(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가 올해의 팀에도 선정되며 개인 수상을 싹쓸이했다.
세계적 축구 게임 "FIFA 시리즈' 제작사 EA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23시즌 세리에 A 올해의 팀(TOTS)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 나폴리에 합류해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나폴리를 33년 만의 리그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는 팀 동료 조반니 디 로렌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과 함께 올해의 팀 18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김민재는 디 로렌초, 브레메르(유벤투스),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와 함께 수비 라인을 형성,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김민재의 활약은 대단했다. 첫 시즌임에도 리그 35경기에 출전했고, 30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에 불과했던 김민재는 완벽하게 그 공백을 지워버렸고, 이제는 유명 빅클럽들이 노리는 거물 수비수가 됐다.
공격에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중원에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가 있었다면 수비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의 뛰어난 수비력에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나폴리는 1989/90시즌 이후 리그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김민재는 시즌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됐다. 앞서 지난 2일 E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가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디 로렌초, 테오 에르난데스와 함께 후보에 올랐던 김민재는 두 선수를 제치고 이번 시즌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로 인정 받았다. 아시아 최초이자 우승팀에서는 최초로 최우수 수비수에 오른 선수가 됐다.
이런 김민재가 올해의 팀, 베스트 11에 뽑히는 건 당연했다. 중앙 수비수 중 한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면서 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한편, 베스트 11 골키퍼에는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유벤투스)가 선정됐으며 미드필더는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니콜로 바렐라(인터 밀란), 산드로 토날리(AC 밀란), 공격엔 크바라츠헬리아, 오시멘, 하파엘 레앙(AC 밀란)이 뽑혔다.
사진=EA SNS,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