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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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대박 잠실 '엘롯라시코', 주중 3연전 내내 2만 이상 모였다

기사입력 2023.06.02 00:3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펼친 5월의 한국시리즈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주중 3연전 내내 구름관중이 몰리면서 KBO리그 간판 인기 구단들의 힘을 보여줬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6차전은 2만 2020명의 팬들의 함성 속에 치러졌다. 주중 3연전 첫날이었던 지난 5월 30일 2만 330명을 시작으로 이튿날 2만 1269명에 이어 3일 연속 2만명 이상의 관중이 몰리면서 포스트시즌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주말이 아닌 주중 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엘롯라시코' 흥행은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1일 게임에 앞서 "이번 3연전은 꼭 두산 베어스와 잠실 라이벌전 같은 느낌이 든다"며 팬들의 응원에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예상도 적중했다.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의 고척 3연전 기간 LG와 잠실 '엘롯라시코'서 많은 팬들의 응원을 기대했던 가운데 롯데팬들은 3루 쪽 응원석을 가득 채우고 '최강 롯데'를 외쳤다. 

팬들의 발길이 야구장으로 모인 건 역시 양 팀의 호성적이 밑바탕이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가 1위, 롯데가 3위를 달리면서 평소에도 뜨거운 양 팀의 잠실 매치를 향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정규리그 개막 후 4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LG와 롯데가 나란히 상위권에 있는 건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롯데가 2위, LG는 4위를 달리고 있었다.

KBO리그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 참사와 개막 직전 터진 일부 선수들의 범죄 연루 등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 속출로 정규리그 흥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현재까지 흐름은 기대 이상이다. 236경기에서 260만 1001명의 팬들이 야구장을 찾으면서 경기당 평균 관중 1만 1021명을 기록 중이다. 이번주 '엘롯라시코' 3연전 내내 2만명 이상이 모인 게 평균 관중 1만 돌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선수들도 관중들로 가득 찬 그라운드를 밟는 게 즐겁다. 타격, 최다안타, 출루율 1위를 달리고 있는 LG 홍창기는 1일 게임 종료 후 "롯데와의 3연전이 평일이었는데도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너무 재밌게 뛰었다. 위닝 시리즈를 챙겨서 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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