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한다.
KIA는 지난 29일 투수 정해영, 숀 앤더슨, 김대유, 내야수 황대인과 윤도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마무리투수 정해영은 이번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표면적인 성적은 준수하지만, 20경기에서 18⅓이닝 소화에 그쳤고 블론 세이브 2개를 떠안았다. 더구나 5월 페이스도 나쁘다. 8경기 6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3자책) 성적을 냈다.
정해영은 지난 28일 광주 LG전에서 팀이 0-7로 끌려가던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2군행을 피하지 못했다.
30일 광주 KT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정해영에 대해 "선수와 투수 코치에게도 말했는데, 편한 상황에서 던지게 하려 했다. 근데 전혀 (컨디션이) 올라 올 기미가 안 보였다. 훈련이 필요하다. 퓨처스에서 다듬고 와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KIA는 정해영 공백을 집단 마무리로 메운다. 김 감독은 마무리투수 운영에 대해 "(최)지민이, (임)기영이, (장)현식이가 후보이고 (이)준영이는 원포인트로 나갈 수 있다. 이 선수들이 마무리가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지금 기세, 구위를 보면 지민이가 (마무리로) 가장 유력할 수 있지만, 올해 풀타임 시즌이 처음이다. 마무리투수와 셋업맨은 다르다. 마무리 기회는 받겠지만, 세 선수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투입할 것이다. 그리고 상대 타자에 맞춰 운영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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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