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박소진이 '보라! 데보라' 종영 소감을 전했다.
25일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이유정’ 역을 맡은 박소진이 마지막 회까지 다채로운 연기로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보라! 데보라’에서 박소진의 활약은 작품 초반부터 눈에 띄었다. 일과 가정 모두에 충실한 커리어 우먼의 현실적인 모습을 잘 그려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부부 관계에 있어 생길 수 있는 재밌는 상황 또는 오해와 갈등 속에서 느끼는 여러 감정을 디테일하게 소화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이러한 감정 연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정점을 찍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13회에서 결혼 후 변한 남편의 모습에 큰 상실감을 느낀 이유정을 가감 없이 그려낸 박소진. 그는 본인의 시간을 갖는 것만 중요한 남편 ‘양진우’(이상운 분)에게 “그럼.. 우리는?”이라고 되물으며 이유정의 허탈한 감정을 잘 살렸다.
이어 평생 함께하는 사이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남편에게 “내가 뭐라고 할까 봐 거짓말하고, 매일 할 수 있으니까 안 하고, 평생 같이 살 거니까 나랑 보내는 시간은 나중에 맨 뒤로 미뤄도 되고… 오빠는 그렇구나. 근데 우리가 평생 같이 산다고 누가 그래?”라고 일침을 날려 실제 부부가 살아가면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황과 감정들을 제대로 풀어냈다.
이렇듯 시선을 사로잡는 연기력으로 14부작을 끝마친 박소진은 "추운 겨울을 함께 보내며 즐겁게 촬영할 수 있도록 서로를 따뜻하게 생각해 준 동료, 선배님들께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유정이를 연기할 수 있어서 반가웠고, 유정이를 통해 사랑의 다른 형태에 대해서 많이 배우게 된 것 같다.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고, 스스로 방송을 모니터 하면서도 많이 배웠다”며 훈훈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함께 공감해 주시고 즐겁게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이번 작품을 통해 호평을 얻은 박소진의 연이은 차기작 소식은 큰 반가움을 안긴다. 바로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와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영화 ‘모라동’에 출연한 것.
그중 첫 방송이 얼마 남지 않은 ‘이로운 사기’에서 박소진은 정신과 전문의 ‘모재인’으로 활약, 과공감 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무영’(김동욱)의 주치의이자 모나고 개성있는 주변 인물들의 관찰자인 이번 캐릭터를 통해 과연 얼마나 높은 완성도를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인다.
사진=ENA ‘보라! 데보라’ 방송화면 캡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