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 마운드에 힘을 보탤 '지원군'들이 가세한다. 마무리 고우석과 4선발 이민호의 복귀가 임박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4차전에 앞서 부상 선수들의 근황에 대해 설명했다.
LG는 시즌 초부터 부상자 속출 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가장 뼈아팠던 건 마운드의 핵심 자원 고우석과 이민호의 이탈이었다.
고우석은 시즌 개막 전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던 가운데 허리 통증까지 겹치면서 이달 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오른쪽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은 이민호는 지난달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끝으로 1군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고우석은 지난주 불펜 피칭으로 투구를 재개했고 이달 말부터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염 감독은 "고우석은 오는 26일 한화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 뒤 이틀 휴식 후 29일에 던진다. 두 경기를 보고 1군에 올라오는 시기를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고우석만 돌아와도 훨씬 편해진다. 불펜의 승리조에 있어서 여유가 더 생기는 것이다. 세이브를 할 수 있는 사람이 3명이 되는 거니까 투수 뎁스에서 그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민호는 이미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17일 이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이닝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월 초에 1군으로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염 감독은 "이민호가 돌아오면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이지강이 롱릴리프로 들어간다. 그러면 이제 완벽하게 (마운드가) 갖춰진다"며 "(두 선수) 모두 첫 부상이라 여유 있게 일정을 잡았다. 어차피 시즌은 길다. 그래도 남은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잘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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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