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에게 방심은 없었다.
울산은 21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꼴찌와 선두의 맞대결이다. 수원은 13경기에서 2승 2무 9패, 승점 8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울산은 11승 1무 1패로 2위 그룹에 무려 10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를 존중해주면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수원은 팀에 변화가 일어나는 중이다. 새로운 감독이 와서 승리했다. 순위가 가장 낮은 팀이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이번 경기도 잘 준비했고, 꼭 승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2021시즌 이후 수원 원정에서 1무 2패로 승리가 없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원정 무승은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다. 2021년도에는 어린 선수들에게 역습으로 골을 먹혔다. 지난해에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가 끝나고 0-1로 졌던 기억이 있지만 크게 의식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바코를 벤치로 내린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 컨디션은 전부 괜찮지만 경기를 하다보면 상대가 분석도 한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 경기를 준비했다"면서 "이청용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고, 오른쪽에 로테이션을 준 거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원은 지난 강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베테랑 염기훈을 선발 출격시켰다.
홍 감독은 "존경받는 베테랑 선수가 출전하게 되면 다른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염기훈 선수는 지난 경기 앞쪽에서 키핑하고 연결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경계했다.
마지막으로 "짧은 시간이라 뭔가 달라졌다기에는 시간적으로 무리가 있을 거다. 하지만 수비적으로는 잘 준비했을 거다. 상대 역습을 잘 대비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