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갈길 바쁜 인천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가 서로를 두들겼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인천과 전북이 14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전북은 8위(4승 3무 6패, 승점 15), 인천은 10위(3승 4무 6패, 승점 13)를 유지했다.
인천은 일단 무실점을 기록, 2연패에선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전북은 김두현 대행 체제 이후 3경기 무패로 올라온 흐름을 이어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인천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이태희 골키퍼를 비롯해 델 브리지, 권한진, 김동민이 백3를 구성했다. 강윤규와 김준엽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고 중원은 신진호, 문지환이 책임졌다. 최전방엔 김보섭, 에르난데스, 이명주가 출격했다.
전북은 4-1-4-1 전형으로 맞섰다. 김정훈 골키퍼를 비롯해 맹성웅, 구자룡, 정태욱, 최철순이 수비를 구축했다. 박진섭이 홀로 수비를 보호했고 2선에 문선민, 이수빈, 백승호, 안드레 루이스, 최전방에 하파 실바가 나서 득점을 노렸다.
전반 8분 만에 맹성웅이 부상을 당하며 김진수와 교체됐다. 인천은 적극적으로 측면 공격을 시도했고 전북은 빠른 공격 전환을 시도했다.
전반 중반까지 팽팽하던 흐름은 전북 쪽으로 점차 넘어왔다. 전북이 점유율을 늘려갔고 오히려 인천이 빠른 공격 전환으로 마무리까지 하고 내려오는 흐름으로 전환됐다.
전북은 전반 막판 김진수와 하파 실바의 연이은 슈팅으로 인천을 압박했지만, 골문을 흔들지는 못했다. 추가시간 2분 동안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이 그대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에 앞서 전북은 최철순, 안드레를 빼고 이동준, 류재문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박진섭이 센터백으로 내려가고 류재문이 박진섭의 자리를 채웠다.
후반 초반도 전북의 흐름이 이어졌다. 전북은 여러 차례 코너킥을 얻으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높이가 있는 인천 수비진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 중반으로 이어지며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양 팀은 치열한 몸싸움으로 신경전을 이어갔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던 흐름은 후반 35분을 넘어 인천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네 차례나 코너킥을 시도했고 전북이 끈질기게 막았다.
후반 40분엔 제르소가 45m 단독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까지 맞았지만, 김정훈이 극적인 선방을 했고 이어진 슈팅도 수비가 극적으로 걷어냈다.
추가시간 5분 동안 양팀은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고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