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결과만 놓고 보면 압도적인 성적이다. 하지만 약점은 사라지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의 특급 유망주 장재영은 많은 기대 속에 이번 시즌을 맞이했다. 출발은 5선발이었다. 시범경기 9이닝 3실점 성적만 놓고 보면 납득이 가는 키움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단 2경기 만에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전락했다. 장재영은 6⅓이닝 투구에 그쳤고 8피안타 10볼넷 6탈삼진 9실점 난조를 보였다. 결국 장재영은 2군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다시 시작"이라고 말하며 장재영이 재정비 시간을 갖도록 했다.
장재영의 보직은 변함없다.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장재영은 12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9일 만에 출격한 장재영은 5⅓이닝 2안타 5탈삼진 2실점 성적을 거뒀다.
표면에 드러난 결과는 좋았다. 그러나 9사사구(8볼넷)가 오점이었다. 장재영은 고질적인 제구 문제를 안고 있다. 1군 통산 38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볼넷 41개를 허용했다. 올해도 1군에서 제구력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
장재영은 퓨처스리그 첫 경기에서 7이닝을 던졌고 볼넷 단 2개를 내주며 희망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다음 등판에서 5회까지 사사구 6개를 기록하며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 심지어 12일 퓨처스리그 경기는 제구 난조가 더욱 극심했다.
장재영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4를 마크 중이고, 피안타율은 0.176에 불과하다. 하지만 17⅓이닝을 던지며 17사사구를 남겼다.
홍원기 감독은 꾸준한 퍼포먼스를 강조하며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있다. 그런데 장재영의 투구 내용은 사령탑의 바람과 엇박자가 나고 있다. 갈수록 불어나는 볼넷 숫자. 장재영은 지속적인 영점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약점 보완은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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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