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택배기사' 김우빈과 이솜이 오랜만에 작품을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프로보크 서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감독 조의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우빈, 송승헌, 강유석, 이솜, 조의석 감독이 참석했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 분)과 난민 사월(강유석)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우빈과 이솜은 모두 모델 출신 배우로, 지난 2011년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날 김우빈은 "이솜 씨와 데뷔작을 함께하고 오랜만에 현장에서 만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첫 촬영을 함께했는데, 그동안 제가 알고 있던 사랑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카리스마 있고 강렬한 느낌이 들었다. 군복도 잘 어울렸지만, 느낌 자체가 강렬하게 다가와서 놀랍고 반가웠다"며 "호흡을 맞출 때가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솜은 "사실 이번 작품에 우빈씨가 출연한다고 해서 굉장히 반가웠고, 기대가 많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첫 촬영 때 같이 마스크를 써서 눈만 보고 연기해야 했는데, 눈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너무 좋아서 반가웠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반가운 티는 못 냈다"고 전했다.
그러자 김우빈은 "저는 티를 많이 냈는데, (반갑다는) 표현을 많이 안해주시더라"고 서운함을 전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우선은 반가운 마음이 컸다. 첫 촬영도 부담됐지만, 조금 늦게 합류했다. 그래서 부담됐는데 솜이씨와 만나 좋았다"며 "옛날 이야기도 하고 '우리가 잘 살아남았구나' 그런 생각도 했다. 처음에는 헤매면서 감독님께 혼나면서 촬영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고 다시 만나니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택배기사'는 12일 공개 예정이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