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탈트넘(토트넘 홋스퍼 탈출)'은 과학이란 공식이 깨졌다.
해리 윙크스가 씻을 수 없는 경험을 당했다.
삼프도리아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 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우디네세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반 9분 로베르토 페레이라와 34분 아담 마시나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삼프도리아는 만회 골을 넣지 못하고 영패를 당했다.
삼프도리아는 이 경기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리그 종료가 4경기 남은 가운데 삼프도리아는 3승 8무 23패, 승점 17로 잔류권인 17위 헬라스 베로나(승점 30)와 격차가 13점 차가 나 강 등이 확정됐다.
삼프도리아는 지난 2010/11시즌 18위로 강등된 뒤 12년 만에 다시 강등됐다. 이전엔 한 시즌 만에 플레이오프를 거쳐 곧바로 승격했다.
이번 시즌 임대로 삼프도리아에서 뛴 해리 윙크스는 생애 첫 강등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밀려나 완전 이적 옵션을 갖고 임대를 선택했던 그는 예상치 못한 결말을 맞이했다.
이번 시즌 초반 부상으로 윙크스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는 리그 17경기 1449분을 출전했다. 월드컵 이후 주전 미드필더로 1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 선발 출장했다.
토트넘을 떠난 선수들은 보통 우승을 차지한다는 공식이 있다. 이번 시즌 윙크스와 같은 임대생 처지인 탕귀 은돔벨레와 피엘루이지 골리니(나폴리)는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윙크스는 동료들과 다르게 오히려 리그 강등이라는 경험하기 싫은 일을 당했다.
윙크스는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으로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윙크스는 토트넘의 관심 밖에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어느 누구도 나에게 연락하지 않는다. 감독도 마찬가지다. 나는 전적으로 삼프도리아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현재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밖에 남아있지 않아 이번 여름이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사진=AP,EPA/연합뉴스, 이탈리아풋볼TV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