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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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 첫승' KIA, 나균안 무너뜨리고 롯데 10연승 저지+공동 4위 도약 [광주:스코어]

기사입력 2023.05.03 21:58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 10연승을 저지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프로 데뷔 첫승을 수확한 좌완 루키 윤영철의 활약이 빛났다.

KIA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서 10-2로 이겼다. 전날 4-7로 졌던 아쉬움을 씻고 6위에서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4위로 도약했다. 

2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1, 2회 KIA 공격을 연이어 삼자범퇴 처리하고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KIA 선발 윤영철도 2회초 2사 만루에서 이학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고비를 넘기면서 0의 균형이 유지됐다.

경기 흐름은 3회말 KIA 공격에서 바뀌었다. KIA는 선두타자 이우성의 안타, 한승택의 희생 번트, 박찬호의 볼넷, 류지혁의 안타로 잡은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고종욱이 투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2사 후 김선빈이 침착히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얻었다.

KIA는 계속된 2사 만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도 중심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 소크라테스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4-0으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KIA는 홈런포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회말 선두타자 이우성이 나균안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를 5-0으로 만들었다.

끌려가던 롯데는 5회초 추격에 나섰다. 2사 1루에서 1루 주자 안권수의 2루 도루 성공 후 곧바로 김민석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5-1로 따라붙었다.



KIA도 곧바로 달아났다. 6회말 무사 1·3루에서 박찬호가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6-1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가 7회초 2사 만루에서 전준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쫓아오자 KIA는 7회말 빅이닝과 함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3루서 변우혁의 타석 때 포일로 1점, 2사 1·3루서 한승택, 박찬호, 류지혁의 연이은 적시타로 10-2까지 도망가면서 롯데의 반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KIA 윤영철은 4번째 도전 만에 프로 데뷔 첫승 공을 손에 넣고 평생 잊지 못할 밤을 맞이했다. 류지혁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고종욱 3타수 1안타 1득점, 최형우 3타수 1안타 2타점, 이우성 3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 등 타자들도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믿었던 나균안이 4이닝 5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타선까지 KIA 마운드에 2점으로 묶이면서 15년 만에 10연승 도전이 무산됐다. 다만 2위 LG 트윈스에 승률에서 앞선 단독 선두는 유지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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