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리오넬 메시를 데려오기 위해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나선다.
영국 더선은 3일(한국시간) "PSG가 메시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첼시, 맨유를 포함한 7개팀이 메시 영입전을 펼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 RMC 스포츠는 같은 날 메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을 제기했다.
매체는 "메시는 사우디 아라비아 홍보대사 업무를 위해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사우디로 떠났다. PSG는 메시에게 주급 정지 및 출전 정지 징계를 검토 중"이라며 "메시와 재계약을 검토 중이었으나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시는 2021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까지 2시즌 동안 PSG에서 뛰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리그 절대강자 위치에 있는 PSG에서 리그 우승은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중요한 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해 16강 탈락했다. 메시도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부진했다.
이번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짐을 싸면서 메시를 향한 PSG 팬들의 실망감은 극에 달했다.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메시에게 야유를 퍼붓는 등 마음이 떠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 미국 MLS 및 사우디 리그 진출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됐고, PSG는 메시 지키키게 나섰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완전히 결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메시를 품기 위해 첼시, 맨유가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게 더선의 설명이다.
더선은 "첼시는 리빌딩 일환으로 거물급 선수를 데려오고 싶어한다. 메시 영입을 시도하더라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맨유도 리빌딩을 준비 중이다. 구단주 교체도 예정돼 있다. '빅 사이닝'이 예상된다. 메시 만큼 팬들을 열광시킬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승 펩 과르디올라가 있는 맨체스터 시티도 언급했다. 매체는 "메시와 과르디올라의 재회는 팬들에게 꿈과 같은 일이 될 것"이라면서도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때문에 까다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더선,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