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5선발 후보 이승호(24)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다음 선발 기회는 누가 잡을까.
키움은 24일 투수 이승호와 문성현을 1군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승호는 지난 23일 문학 SSG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에 임했다. 그러나 2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3실점 부진을 겪으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결국 이승호는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지 하루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앞서 키움은 지난 19일 5선발로 낙점했던 장재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바 있다. 2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지만, 6⅓이닝 8피안타 10볼넷 9실점 난조를 보이며 선발진에서 빠졌다.
다시 원점이다. 키움은 선발 로테이션의 마지막 자리가 비었다. 2군에서 준비 중인 정찬헌의 콜업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퓨처스리그 2경기에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 23일 "정찬헌이 준비를 하고 있다. 5선발만 안정적이고 투타 밸런스가 맞춰지면 분명 치고 올라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1차 지명 유망주 주승우도 대안으로 나설 수 있다.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8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홍 감독은 주승우에 대해 "선발 후보군에 있다. 지금 2군에서 선발로 나가고 있는데 기복 없이 꾸준해야 한다. 어느 단계에 올라오면 분명 기회는 있을 것이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키움의 새로운 5선발은 로테이션상 오는 29일 사직 롯데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한편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충격적인 스윕패를 당한 삼성 라이온즈는 내야수 김호재, 안주형과 외야수 송준석을 1군에서 말소했다. 5연패 수렁에 빠진 NC 다이노스는 내야수 김수윤을 2군으로 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