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FA(자유계약선수) 김수지를 영입하며 2023-2024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흥국생명은 19일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계약기간 3년, 연봉 2억 7천만 원, 옵션 4천만 원 등 총액 9억 3천만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수지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흥국생명에서 활약했다. 2016-17시즌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이후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던 김수지는 6시즌 만에 흥국생명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컴백을 확정 지었다.
'배구 여제' 김연경과의 호흡도 기대되는 요소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절친인 두 사람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V리그에서 한솥밥을 먹고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뛰게 됐다.
김수지는 "친정팀 흥국생명에서 다시 뛰게 되어 기쁘다. 손을 내밀어 준 구단에 감사하며 다음 시즌 통합 우승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흥국생명 구단은 "김수지 선수는 큰 신장의 블로킹과 이동공격 능력이 뛰어난 베테랑 선수이다. 높이 보강뿐 아니라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모범이 될 것이고, 우리 팀이 통합 우승으로 가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김연경, 도수빈, 김수지와의 FA 계약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2023-24시즌을 준비한다.
사진=흥국생명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