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랩 노래가 담긴 앨범을 공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7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스타가 랩 노래를 발표한 후 팬들을 열광시켰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수수께끼의 프리미어리그 스타가 'Dide(디데)'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 'Thrill(스릴)'이라는 랩 노래를 공개했다. 해당 선수는 노래를 부를 때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었으며, 팬들은 그가 아스널에서 뛰는 선수 같다고 주장했다"라고 했다.
이어 "뮤직비디오가 런던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가사에는 '우리 팀이 이기고 있어', '모든 경기는 결승전 같다'라는 문장이 포함돼 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쫓는 아스널 선수들과 관련되어 있음을 암시한다"라며 북런던 구단 선수가 래퍼 정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Dide'라는 이름이 아스널 소속 선수 에디 은케티아의 스펠링인 'Eddie Nketiah'에서 차용된 것일 수 있다"라며 직접적인 선수 이름까지 공개했다.
팬들은 해당 뮤직비디오 영상에 댓글을 달며 정체를 추측했다. "은케티아가 맞다. 아스널 팬들은 그에게 사랑을 보내주자", "부카요 사카의 환상적인 목소리 같다", "윌프리드 자하는 왜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가"라며 여러 선수를 거론했다.
축구선수들이 앨범을 내는 일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대니얼 스터리지, 헤세 로드리게스, 멤피스 데파이 등이 자신의 이름으로 앨범을 낸 적이 있다.
그중 데파이의 경우 최근 발표한 '아셈 베바(Asem Beba)'라는 곡이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기며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편, 미스터리한 선수가 발매한 노래에 대해서는 호평이 많았다. 매체는 "미스터리한 장미 가면 뒤에서 그는 자신이 놀라운 작사가임을 증명했다. 정체성, 불평등, 현대 사회를 놀랍도록 자세하게 탐구했다"라며 미스테리 가수의 실력을 칭찬했다.
일부 댓글에서는 "모두가 그가 누군지를 얘기하지만, 누구도 그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말하지 않는다"라며 노력이 담긴 노래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사진=AP/연합뉴스, Dide 유튜브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