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춘천, 나승우 기자)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강원FC전 경기력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천은 16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은 8위(2승2무3패·승점 8)로 뛰어올랐다. 반면, 강원은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11위(3무4패·승점 3)를 유지했다.
전반 22분 김준엽의 선제골로 앞서간 인천은 후반 39분 에르난데스의 추가골로 2골 차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 감독은 "원정인데도 많이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경기력이나 결과는 선수, 코칭 스태프와 함께 만든 것이다. 추후 일정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경기였다. 믿음과 신뢰감을 확인했다.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도 어려울 때 들어가서 잘 해줬다. 앞으로 행보에 긍정적인 부분을 가져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뷔전을 치른 스트라이커 천성훈에 대해서는 "첫 경기라 긴장감이나 부담감이 컸을텐데 잘해줬다. 보완할 부분은 앞으로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으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더 많이 뛰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합격점을 내렸다.
이날 1도움을 기록한 제르소는 후반 교체 아웃될 때 아쉬움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이 부분에 대해 조 감독은 "공격 포인트라거나 본인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것 같다. 교체에 대한 불만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후 깊은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수고했다고만 말했다. 이후 파이널 서드에서 조금 더 세밀한 부분, 우리가 약속한 플레이들을 좀 더 요구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은 경기 내내 강원을 압박하고 빠르게 역습을 가져갔다. 후반전 제르소의 추가골이 역습을 통해 나왔고,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기는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득점 장면도 볼 탈취 후 빠른 전개로 만들어냈다.
조 감독은 "상대가 5-4-1이나 5-3-2 등 어떤 식으로 공격을 전개할지에 대해 어떤 식으로 대비할지 약속했던 것이었다. 그런 부분이 경기에 잘 나타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