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필승조 장현식(28)이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에 임했다. 언제쯤 1군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까.
장현식은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으며 올해 2월에 열린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국내에서 재활에 매진했던 장현식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당시 김종국 KIA 감독은 장현식에 대해 "불펜 투구가 가능하다. 따뜻한 곳에서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를 진행하려 한다. 부상 부담이 있으니 훈련에만 합류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복귀 시점을 4월 말에서 5월 초로 바라봤다.
마침내 장현식이 실전 등판에 임했다. 장현식은 지난 6일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⅓이닝 3피안타 1실점 성적을 거뒀다. 직구 최고 구속 145km/h를 기록했고, 평균 구속은 138km/h였다.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등판하며 준비하고 있다. 이틀에 한 번씩 던지고 있는데 큰 통증은 없는데 조금 더 테스트해보려 한다. 더 많이 던져보고 상황을 확인한 후 통증이 없으면 콜업을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KIA는 서두르지 않는다. 복귀 시점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연투도 하고 여러 번 던져봐야 한다. 복귀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1군에 복귀한 뒤 통증이 있으면 다시 재활을 해야 한다. 상태를 보고 콜업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장현식은 지난 2년간 팀의 셋업맨 임무를 맡은 핵심 불펜이다. 2시즌 동안 123경기에 출전해 128⅔이닝 53홀드 성적을 내며 팀에 헌신했다. 특히 2021시즌에는 34홀드를 수확하며 생애 첫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불펜 마운드에 행사하는 장현식의 영향력은 대체 불가다. KIA는 정해영, 장현식, 전상현으로 구성된 일명 'JJJ 트리오' 완전체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