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가 막대한 지출과 손실을 보면서 다가오는 여름 칼바람을 예고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4일(한국시간) "첼시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선수들을 대량으로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매체는 먼저 감독 보상금을 언급했다. 첼시는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한 후 브라이턴에 있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 포터 감독은 첼시와 5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지난 3일 경질됐다.
매체는 "첼시는 투헬 감독을 경질할 때 1000만 파운드(약 163억원)를 보상금으로 지불했고, 포터 감독으 데려오기 위해 브라이턴에도 보상금 2200만 파운드(약 359억원)을 지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터 감독도 경질되면서 위약금이 무려 5000만 파운드(약 8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1300만 파운드(약 212억원)만 받기로 합의했다"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이유로 "첼시는 최근 2021/22시즌 손실액이 1억 2100만 파운드(약 1977억원)에 육박하면서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위반할 위기에 처했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첼시가 발표한 손실액에는 지난해 여름 토드 볼리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선수 영입에 지출한 5억 5000만 파운드(약 8984억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첼시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다음 시즌 수입이 약 8000만 파운드(약 1307억원) 이상 감소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첼시는 승점 38(10승8무10패)로 리그 11위에 위치하면서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 상태다.
지출액은 늘었지만 반대로 수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첼시는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대규모 방출 작업을 예고했다.
첼시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만 무려 8명을 영입, 1군 숫자가 34명이나 되면서 전력 외 자원을 방출해 선수단 숫자를 줄일 필요성이 있다.
현재 은골로 캉테, 메이슨 마운트, 크리스천 풀리식, 하킴 지예시 등이 조만간 첼시를 떠나게 될 선수로 추측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