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35)은 언제 시즌 첫 마운드에 오를까.
KIA 타이거즈는 지난 주말에 열린 개막 시리즈에서 새로운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과 이의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선발진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앤더슨이 개막전 선발을 맡았고, 스프링캠프때부터 2선발로 준비했던 이의리가 개막 시리즈 2번째 경기에 나섰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앤더슨은 6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치며 제 몫을 해냈다. 이의리는 5이닝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 팀 첫 승을 견인했다.
KIA는 4일 원정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선발 마운드는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아도니스 메디나가 지킨다.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 1패 12⅓이닝 13탈삼진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다.
자연스레 양현종의 시즌 첫 등판에 눈길이 쏠린다. 개막전에서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양)현종이는 로테이션대로 주중 KT전에 나간다. 홈 개막전(7일)에 나가는 건 아니다. 로테이션으로 보면 앤더슨이 홈 개막전에 나갈 것 같다"라고 밝혔다.
KIA는 '슈퍼 루키' 윤영철을 5선발로 점찍었다.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돈다면 양현종은 오는 5일 KT전 등판이 유력하고, 윤영철이 6일 3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 마운드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앤더슨과 이의리는 첫 등판에서 각각 공 91개, 101개를 던졌다. 양현종은 어떨까. 김 감독은 "100개까지는 던지지 못할 것 같다. 첫 등판에 맞춰 준비를 하고 있고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영철이 5선발 자리를 꿰차며 임기영과 김기훈이 불펜에서 시즌을 출발한다. 김 감독은 "(임)기영이는 시즌 초반 롱맨으로 기용할 생각이고 (김)기훈이는 1, 2점 차로 지고 있거나 더 이상 실점을 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 투입한다. 두 선수 활용법은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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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