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남동, 김지수 기자) 3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는 오는 4월 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는 개막전 선발투수가 공개됐다.
먼저 수원에서 열리는 2021 시즌 챔피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공식 개막전에서는 KT 웨스 벤자민, LG 케이시 켈리의 외인 에이스 매치업이 성사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LG 를 이기기 위해서 벤자민을 선택했다"고 설명하자 염경엽 LG 감독도 "KT를 이기기 위해서 켈리를 선택했다"고 맞불을 놨다.
안방 잠실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은 3년 만에 돌아온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출격시킨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가 한국에서 뛴 경험도 있고 현재 컨디션도 좋다. 어떤 팀과 붙어도 쉽게 공략하지 못하기 때문에 알칸타라를 선택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두산에 맞서는 롯데 자이언츠는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개막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았다. 서튼 감독은 "첫주를 원정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매치업으로 스트레일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는 안방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팀의 상징 김광현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마수걸이 승리를 겨냥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다들 아시겠지만 김광현은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대한민국과 우리 팀의 에이스다"라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김광현의 맞수는 KIA 새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앤더슨이 현재 컨디션과 구위, 제구력이 5명의 선발투수 중 가장 좋다. 개막전을 이길 수 있는 필승 카드로 앤더슨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리그 최고 에이스로 도약한 안우진을 내세웠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이 자타공인 최고 투수라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점은 있지만 큰 경기를 즐기면서 강력한 투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는 최근 2년간 토종 에이스 김민우를 내세웠던 것과 다르게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를 내세웠다. 스미스는 KBO 공식 데뷔전에서 2022 시즌 최고 투수와 격돌하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KBO 4년차를 맞이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대구 삼성라이온즈에서 열리는 개막전에 출격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한국 야구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본인이 열심히 잘 준비했다"고 믿음을 보였다.
강인권 NC 감독은 뉴 페이스 에릭 페디를 내세운다. "빅리그 경험도 많고 구위와 모든 부분에서 출중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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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