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의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커졌다.
배지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202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8번타자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7회부터 중견수로 이동해 수비 소화.
3회 중견수 뜬공, 4회 헛스윙 삼진, 7회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배지환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마이클 보일의 시속 151km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244(45타수 11안타)를 유지했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 '트립 라이브'는 "피츠버그 구단이 배지환과 가나안 스미스-은지바의 개막 로스터 자리를 만들기 위해 메이저리그 캠프 인원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트립 라이브는 "배지환과 스미스-은지바, 코너 조, 백업 포수 자원인 제이슨 딜레이, 타일러 하이네만이 남은 야수 4자리를 놓고 다투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배지환은 지난해 9월 2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1994년 박찬호 이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역대 26번째 한국인 빅리거가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풀타임을 보냈다. 배지환은 빠른 발과 내외야를 오가는 수비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개막 로스터 진입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