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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뮌헨 훈련 앞두고 전격 '런던행'…3관왕 준비 스타트

기사입력 2023.03.26 23:3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런던엔 왜 갔을까.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첫 기자회견을 마친 뒤 런던에 간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유력지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투헬 감독이 25일 뮌헨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향한 뒤 비행기를 타고 런던으로 향했다고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알렸다.

평상시라면 뮌헨에서 곧장 런던으로 날아갈 수 있지만 파업이 예고되면서 이웃 나라 잘츠부르크를 거칠 수밖에 없었다는 게 폴크의 설명이다.

투헬은 25일 뮌헨 구단을 방문한 뒤 현지시간 정오(한국시간 25일 오후 8시)에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제3국을 거쳐 런던에 도착하는 바쁜 행보를 이어간 것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9월까지 런던 연고 프리미어리그 구단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래서 갑작스런 런던행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첫 훈련을 위한 서류를 영국에 두고 온 것으로 보인다.



폴크는 "훈련 개시를 위한 서류를 수집하기 위해 런던에 갔다"며 "투헬 감독은 오는 28일부터 뮌헨에서의 첫 훈련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뮌헨 부임 첫 목표로 2022/23시즌 3관왕(트레블)을 꼽았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승점 52를 기록, 이번 시즌 9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승점 53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1점 뒤진 2위다.

마침 투헬 감독의 데뷔전이 내달 2일 오전 1시30분 홈에서 열리는 도르트문트전이어서 이 경기를 이기면 선두 탈환을 이룰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리그에선 8강에 올라 이번 시즌 우승후보 1순위 맨시티와 격돌한다. 독일 FA컵(포칼)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트레블 여정에 온 힘을 기울이기 위해 런던까지 가서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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