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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세계 최고"...이변 없던 ML 선수 랭킹 1위, 한국 선수는 외면

기사입력 2023.03.24 17:4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선정한 2023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 100명에 코리안 빅리거는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SPN'은 24일(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담당 기자, 분석가 등 전문가들의 투표를 통해 선수 랭킹 1위부터 100위를 발표했다.

1위는 '이도류'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였다. 오타니는 지난해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홈런-승리의 역사를 쓴 뒤 최근에는 일본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견인하고 명실상부한 야구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오타니는 WBC 우승, MVP의 기운을 안고 오는 31일 오클랜드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등판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투수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타자로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 OPS 0.875로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해 오타니를 향한 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ESPN'은 "오타니는 최고의 선발투수이자 가장 두려운 타자다.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라는 게 WBC에서 더욱 분명해졌다"고 치켜세웠다.

2위는 오타니의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이었다. 트라웃은 지난해 커리어 두 번째 단일 시즌 40홈런을 쏘아 올리며 오타니와 함께 에인절스의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다.

3위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 치운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이름을 올렸다. 저지는 2022 시즌 62홈런을 때려내고 양키스와 계약 기간 9년, 총액 3억 6천만 달러(약 4651억 원)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4위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팀 동료 매니 마차도, 5위는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뒤를 이었다. 일본의 베테랑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는 80위를 기록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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