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스널이 상대의 슈퍼 원더골 때문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향했다.
아스널은 17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포르팅CP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 2차전 합계 3-3이 된 양팀의 맞대결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아스널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아론 램즈데일 골키퍼를 비롯해 도미야스 다케히로,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엔 조르지뉴와 그라니트 카, 파비우 비에이라가 지키고 최전방에 리스 넬슨, 가브리엘 제주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출격했다.
스포르팅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아단 골키퍼를 비롯해 곤살루 이냐시오, 우스망 디오만데, 예레미에 세인트 주스테가 백3를 구축했다.
윙백엔 마테우스 헤이스, 히카르두 에스가이오, 중원은 마누엘 우가르테, 페드로 곤살베스가 지켰다. 최전방엔 프란시스코 트린캉과 파울리뉴, 마르쿠스 에드워즈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아스널은 전반 7분 만에 도미야스가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치며 벤 화이트로 교체됐다.
그러나 곧바로 아스널이 먼저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18분 마르티넬리가 왼쪽 측면을 무너뜨리며 침투에 성공한 뒤 슈팅을 시도했다.
아단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리바운드 볼을 자카가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스포르팅은 스피드를 활용해 빠른 공격 전환을 노렸지만, 마무리할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스널은 제주스를 빼고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투입했다.
그러나 스포르팅이 후반 초반 공세적으로 나서면서 교체 효과를 보지 못했다.
스포르팅은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6분 램즈데일이 나온 걸 보고 곤살베스가 하프라인에서 먼 거리 슈팅을 시도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은 2분 뒤 조르지뉴와 넬슨을 빼고 토마스 파티와 부카요 사카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26분엔 스포르팅이 하프라인에서 볼을 뺏은 뒤 역습에 나섰고 에드워즈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슈팅이 램즈데일 턱에 맞고 나갔다.
추가시간 4분까지 오히려 스포르팅이 추가골을 노리는 흐름이었지만, 아스널이 버텼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