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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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집필한 '아름다운 동화', 8강서 막 내렸다…쿠바 4강 진출 [WBC]

기사입력 2023.03.15 22:3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호주가 집필한 아름다운 동화가 막을 내렸다. 4강행 주인공은 쿠바였다.

쿠바는 15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A조 1위로 8강에 오른 쿠바는 이날 승리로 4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B조 2위로 사상 처음 WBC 8강 진출에 성공한 호주는 쿠바에 패하며 기적 같은 여정을 마무리했다.

쿠바는 메이저리거 요안 몬카다가 2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 4출루 활약을 펼쳤고 요엘키스 기베르트가 3타수 1안타 2타점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호주는 6회 릭슨 윈그로브가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 올렸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호주가 선제 득점을 올렸다. 2회초 선두타자 대릴 조지가 2루타를 쳤고 애런 화이트필드가 희생 번트를 성공하며 1사 3루를 만들었다. 찬스에서 릭스 윈그로브가 우전 적시타를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쿠바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로엘 산토스가 볼넷, 몬카다가 좌측 담장 상단을 맞추는 2루타를 날렸다. 이어 등장한 루이스 로버트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3루주자 산토스가 홈을 밟았다.

5회말 쿠바는 판을 뒤집었다. 산토스가 중전 안타를 때린 뒤 몬카다가 볼넷, 로버트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가며 무사 만루 기회를 창출했다. 이후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고 에리스벨 아루에바레가 2타점 좌전 안타를 작렬했다. 쿠바의 4-1 리드.



호주는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선두타자 애런 화이트필드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윈그로브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트렸다. 격차가 단숨에 1점으로 줄어들었다.

쿠바는 9회초 마무리투수 라이델 마르티네스를 올렸다. 마르티네스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조지으며, 쿠바가 최후에 웃었다.

쿠바는 오는 20일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D조 1위 베네수엘라-C조 2위 승자와 4강전에서 격돌한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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