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한 '명장' 지네딘 지단이 첼시 감독 후보에 올랐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14일(한국시간) "레알 전 감독인 지단이 첼시 감독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헀다.
매체에 따르면 지단은 이번 시즌 종료 후 첼시 감독을 맡기 위해 구단 담당자와 논의 중이며,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 또한 토드 볼리 첼시 구단주가 2주 전 프랑스 파리에서 포착돼 이 주장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지단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을 이끌었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 번 더 레알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다. 이 기간 동안 2번의 라리가, 3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업적이 바로 챔피언스리그 3연패다. 1992년 유러피언컵에서 챔피언스리그로 변경된 이후 3시즌 연속 우승한 팀은 레알이 유일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지단의 뛰어난 지도력이 있었다.
레알을 떠난 후 잠시 휴식을 취했던 지단은 자국 최강팀 파리 생제르맹, 혹은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PSG는 지단 대신 크리스토프 갈티에를 선임했고, 프랑스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을 거둔 디디에 데샹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단은 다른 팀으로 눈을 돌려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하고 있는 첼시와 연결됐다.
현재 첼시는 리그에서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한 것과는 달리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공식전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지도력에는 의문 부호가 따라붙고 있는 상황이다. 연승 가도를 달리기 전까지 현지에서는 포터가 경질될 수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