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스타들의 탈 JMS 선언에도 의혹의 눈길은 가시지 않고 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의 사회적 파장이 커지면서 사이비 종교와 스스로 메시아라고 부르는 교주들에 대해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또한 JMS를 추적했던 '나는 신이다'의 조성현 PD와 추적단체 대표인 김도형 교수가 방송사에도 신도가 있다고 말해 논란이 커진바. 방송계에 JMS 신도 색출이 이루어졌고, 해당 종교를 믿은 추정된 스타들이 수면 위에 올랐다.
JMS 신도로 주목된 그룹 DKZ의 경윤, 강지섭은 탈교를 선언했지만 아직 그들을 향한 눈초리가 사납다.
논란이 계속되는 이유는 JMS 내 전도를 위해 거짓말이 허용되는 '모사'라는 개념이 있어 탈교가 위장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DKZ 경윤의 경우 부모가 운영하는 카페가 JMS 관련이라는 것이 드러나며 JMS 종교가 부모서부터 믿어온 모태신앙이라는 점이다. 13일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종교 선택의 의지가 없었다"고 말하며 탈교를 강조했지만 온 가족이 종교를 믿었다는 점, 그 기간이 20년이 넘었다는 점에 탈교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강지섭 역시 5년 전 탈퇴를 했다는 본인의 말에 따르면 처음 종교를 접했던 2000년부터 탈교한 시기까지 약 15~20년의 시간 동안 종교에 몸담은 것으로 드러난다. 비슷한 기간 동안 종교의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경윤의 인터뷰와 달리 "다른 활동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모른다"는 강지섭의 주장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나는 신이다'의 조 PD가 제작 의도로 "해당 종교의 신도가 상황을 파악하고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길 바란다"고 전한 만큼 뒤늦게라도 상황을 깨닫고 탈교했다면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그룹 DKZ 멤버 경윤이 JMS를 믿는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하여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경윤의 탈교를 밝혔다.
또한 지난 12일 배우 강지섭 역시 지난해 12월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M'에서 공개된 집에서 출연 당시 등장한 예수의 초상화가 JMS에서 사용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아 JMS 신도임이 드러났다.
강지섭 역시 탈교를 주장하며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다. 그러나 애초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진작 버렸어야 할 것을 왜 창고에 놔더선"이라는 글과 함께 예수 그림을 부순 사진을 게재하며 억울함을 표하다 결국 탈퇴에 이르기도 했다.
눈물로 호소를 하고 액자를 부수기까지 하며 탈교를 선언했지만, 의혹에서 벗어나기에는 쉽지 않아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