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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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FC서울에 결승골' 이청용, "기분 묘하지만..."

기사입력 2023.03.13 00: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울산 현대 공격수 이청용이 친정팀 FC 서울을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한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후 2승을 기록 중이었던 울산은 마찬가지로 2연승이었던 서울을 제압하고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한 팀이 됐다. 동시에 승점 9점을 기록, 포항 스틸러스(2승1무·승점7)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 이규성을 대신해 후반 교체로 들어온 이청용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43분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경기 주인공이 됐다.

서울 골키퍼 최철원이 동료 부상을 확인하기 위해 터치라인 밖으로 공을 내보냈고, 마틴 아담이 스로인으로 경기를 재개했다.

이후 최철원은 에사카 아타루가 압박하자 수비수가 패스한 공을 손으로 잡는 실수를 저질렀다.

간접 프리킥이 선언됐고, 아타루가 빠르게 프리킥을 처리했다. 마틴 아담의 슛은 최철원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이청용이 재차 밀어넣어 역전골을 터뜨렸다.

친정팀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이청용은 경기 후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 한다는 게 개인적으로 매번 특별하다"면서 "예전에도 서울 상대로 골을 넣었지만 기분이 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쨌든 팀이 목표로 했던 승점 3점을 챙겼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승리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최철원에게는 위로를 전했다. 이청용은 "짧은 순간 일어난 실수였다"면서 "동료들이 빠르게 잘 판단한 것 같다. 그런 것 또한 경기의 일부다. 이번 경험을 통해 더 큰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출발이 좋은 만큼, 팀 자신감도 굉장히 많이 올라와 있다. 물론 지금 상황에 만족하진 않는다. 가야할 길이 멀다"면서 "중간 중간 힘든 시기가 분명 찾아올 거다. 그런 부분들을 잘 대비해 매 경기 승점을 챙겨나간다면 지난 시즌처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리그 2연패를 향한 다짐을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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