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6.26 19:25 / 기사수정 2005.06.26 19:25
-이긴 롯데나 진 기아나 고질적인 문제가 드러난 경기
'어제는 김진우. 오늘은 최상덕'
6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기아 양팀간의 10차전 경기에서는 기아가 최상덕의 호투와 중심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롯데를 7:5로 물리쳤다. 이날 활약으로 기아 최상덕은 올 시즌 승 없이 3패 6.93의 부진했던 성적을 한꺼번에 날려버렸다. 반면 롯데는 막판 이대호의 3점포로 뒤늦게 추격했지만 결국 경기에서 패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염종석 공략에 성공한 기아
이날 선발로는 올 시즌 3승 5패에 3.26의 방어율을 기록중인 롯데의 염종석과 올 시즌 3패, 6.93의 방어율로 저조하지만 전통적으로 롯데에 강한 기아 최상덕의 대결이었다.
먼저 득점을 올린 쪽은 롯데. 1회말 이대호의 1타점 중전안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한다. 하지만 기아 역시 곧바로 2회초에 2사 1루서 이용규에게 동점 2루타를 터트리며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기아의 3회초 공격. 1사 2루서 홍세완의 중전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한 기아는 이후 마해영의 볼넷 이후 나온 심재학의 좌중간안타와 김종국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4:1로 달아나며, 롯데 선발 염종석을 2.2이닝만에 강판시키는데 성공했다.
안정되는 마운드 & 아쉬운 용병술
구원으로 올라온 롯데 이정민과 기아 선발 최상덕의 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3-4-5-6회를 연속 삼자 범퇴로 물러난 롯데는 7회말 2사1-2루 찬스에서 최기문의 안타성 타구가 전력질주해 들어오던 이용규에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추격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기아는 8회초 안타 두 개로 만든 2사 1-2루 마해영 타석에서 의외로 가득염을 등판시켜 위기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투수교체를 기다렸다는 듯 마해영의 좌익선상 2루타와 펠로우의 실책이 겹치며 주자 둘을 모두 불러들였고, 대타 이재주 역시 1타점 좌전 2루타를 작렬 7:1로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아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8회 대반격에 성공한 롯데
패색이 짙던 롯데는 8회말 잡은 1사 2-3루 찬스에서 라이온의 1타점 우전안타로 7:2까지 추격에 성공했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 4번 이대호가 바뀐투수 이강철의 3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로 연결시키며, 7:5.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고갔다.
이후 구원으로 올라온 김희걸이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윤석민은 첫 상대 펠로우에게 빚맞은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8번 대타 신명철-9번 박기혁을 연속 범타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9회 역시 무사 1루 위기 이후 세 타자를 범타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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