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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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선발 감추는 것 아니다"…이강철호, 호주전 총력전 불사 [WBC]

기사입력 2023.03.09 10:2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선발투수가 없어서 감추기 위해 말씀드리지 않는 것이 아니다. 내일 선발투수는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정하려 한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와 본선 1라운드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첫 단추를 잘 꿰려 한다. 이강철호는 호주전 승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날 한국 선발 마운드는 '잠수함 에이스' 고영표가 지킨다. 경기 전 기자회견실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잘 던지면 투구수 한계까지 맡기려 한다.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시작이 중요하기 때문에 초반을 잘 막아주길 바란다. 3이닝을 잘 끌어주면 뒤에 투수들을 활용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한국은 토미 에드먼(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현수(좌익수)-박건우(지명타자)-최정(3루수)-양의지(포수)-나성범(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타선은 196cm의 좌완 잭 올로클린과 맞붙는다.

이 감독은 올로클린에 관해 "서폴드보다 좌완 투수 선발 등판에 무게를 뒀다. 올로클린 영상을 보긴 했는데 비중을 많이 두진 않았다. 다른 왼손투수를 생각했었다"면서 "어짜피 똑같은 왼손이다. 좋은 투수라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마침내 첫 경기 호주전이 다가왔다. 경기 전 사령탑이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가 있을까. 이 감독은 "경기가 열린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미팅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오늘 와서 미팅을 한 건 없다. 코치들이 알아서 잘 준비했고 내가 한마디를 하면 잔상에 남을 수 있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할 것이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한국은 전날 호주전 선발투수를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아직 일본전 선발투수도 명확하지 않다. 이에 이 감독은 "선발투수가 없고 감추기 위해 말씀드리지 않는 것이 아니다. 내일 선발투수는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정하려 한다. 오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이길 수 있으면 오늘 투수들을 전부 쓰려고 한다"라고 설명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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