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크로아티아를 위해 다시 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로 이끈 지 80일 만에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는 7일(한국시간) 다가오는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예선에 출전할 25인의 선수들과 예비 인원 4명까지 총 29인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여전한 기량을 뽐낸 모드리치를 비롯해 마테오 코바치치(첼시)-마르첼로 브로조비치(인터 밀란)의 중원 조합이 그대로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브라질과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선방 쇼를 펼친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 월드컵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센터백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 등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는 이반 페리시치는 공격수로 선발된 가운데 K리그를 거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미슬라브 오르시치(사우샘프턴)도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만 37세의 나이에도 또 대표팀에 선발된 모드리치는 최근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022/23시즌 라리가 24경기 중 22경기에 출전했는데, 이 중 14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지난달 22일 펼쳐진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는 87분을 소화하며 어시스트를 하나 추가하는 등 팀의 5-2 대역전승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37세의 나이에도 시즌의 3분의 2 지점에 2185분을 소화하고 있다.
A매치 162경기에 나선 모드리치는 지난해 12월 18일 모로코와 월드컵 3·4위전을 마치고 현지 인터뷰에서 계속 국가대표로 뛰겠다고 밝힌 바 있다.
4년 뒤면 마흔을 넘는 그는 카타르에서 마지막 월드컵을 치를 것이 유력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혀 왔지만, 일단 가까운 메이저 대회인 이번 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까지 확실히 나설 전망이다..
크로아티아는 2022/23 네이션스리그 리그A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파이널에 진출, 올해 6월 예정된 파이널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와 우승을 다툰다.
그에 앞서 이달 26일 웨일스, 29일 튀르키예와 연이어 유로 2024 예선 D조 경기를 치른다.
사진=EPA/연합뉴스, 크로아티아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