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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구단 아우' 광주 1-0으로 꺾고 7위 등극 (종합)

기사입력 2011.05.22 19:01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시민구단의 맞대결에서 '형님' 인천이 웃었다.

22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1' 광주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인천이 후반 28분 터진 한교원의 결승골로 광주를 1-0으로 꺾었다.

전반부터 치열하게 접전을 펼친 양 팀이었지만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인천은 유병수, 김재웅, 배효성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결장해 고전했다. 광주는 특유의 역습 기회를 계속해서 노렸지만 인천의 강한 압박에 이렇다 할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 11분, 김명운을 대신해 한교원을 투입했다. 한교원은 유준수와 투톱을 이뤄 끊임없이 광주의 골문을 공략했고 결국 후반 28분 득점에 성공했다. 이재권의 크로스를 이윤표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를 한교원이 놓치지 않고 광주의 골문을 흔들었다.

광주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인천은 11위에서 7위로 뛰어오르며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광주는 마지막 마무리 부족으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켜야 했다.

대전에서는 대전 시티즌과 포항 스틸러스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0-0 무승부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양 팀 모두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대전 골키퍼 최은성과 포항 골키퍼 신화용의 맹활약에 결국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울산 현대와 성남 일화의 경기는 3-2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 설기현이 울산 이적 후 K리그에서 첫 골을 넣었고, 성남 조동건은 2골을 몰아넣으며 분전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경기는 후반 35분 승부가 결정지어졌다. '골넣는 수비수' 곽태휘가 김신욱의 도움으로 짜릿한 역전골을 기록했고, 결국 승점 3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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