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스프링캠프에 악재가 터졌다. 외야수 하재훈이 연습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전열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SSG는 4일 "3일 병원 검진 결과 하재훈이 좌측 어깨뼈 머리 부분 골절 진단을 받았다. 6주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으로, 이후 어깨 상태에 따라 향후 재활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재훈은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의 구시가와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중견수로 출전했으나 5회말 지시완의 좌중간 타구를 잡으려고 다이빙 캐치를 하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쳤다.
미국 플로리다 1차 캠프를 마치고 오키나와로 넘어와 치른 첫 연습경기부터 부상자 발생이라는 날벼락이 떨어졌다. 이미 오태곤이 심장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던 SSG는 하재훈까지 빠지면서 3일 한화전 경기 후반 내야수인 안상현이 외야를 보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국 프로 무대를 밟기 전까지 타자였던 하재훈은 2019년 투수로 데뷔, 구원왕에 오른 뒤 지난해부터 다시 타자로 복귀해 외야수로 뛰고 있다. 플로리다 캠프에서부터 누구보다 성실하게 시즌을 준비했던 하재훈이건만, 예기치 못한 부상에 팀도 개인도 발목을 잡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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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