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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1일 기다린 맞대결…'4강 전력' 인천 vs '강원 완파' 대전 [K리그1 프리뷰]

기사입력 2023.03.04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15년 11월 21일, 두 팀의 가장 최근 맞대결이 열린 날이다. 

그로부터 2661일 만에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전 하나시티즌은 서로 달라진 구단의 위상과 함께 맞대결을 치른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전 하나시티즌이 오는 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과 대전은 지난 2015시즌 이후 여덟 시즌 만에 K리그1 맞대결을 갖는다. 가장 마지막 맞대결은 2015시즌 11월 21일로 당시 그룹B(7~12위)에서 격돌해 인천이 대전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인천은 이 시즌 7위 울산에 이어 8위로 잔류에 성공했지만, 대전은 12위로 이전 시즌 승격한 지 한 시즌 만에 다시 재강등됐다. 

그 후 8년 동안 두 팀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인천은 2016시즌 극적인 잔류를 시작으로 '생존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러다 2020시즌 조성환 감독이 중도 부임한 뒤 잔류를 이끈 후 '생존왕' 타이틀을 뗐고 2022시즌은 놀랍게도 4위를 차지했다. 

2위 전북의 FA컵 우승으로 인천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어 창단 첫 아시아 무대로 향하게 됐다. 



대전은 한동안 K리그2에서 허덕였다. 2017시즌엔 2부에서도 충격적인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8시즌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승격에 실패했다. 

대전은 끊이지 않은 잡음 속에 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시민 구단의 탈을 벗었다. 그리고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대전 구단을 인수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재창단됐고 세 시즌 만에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인천과 대전의 2023시즌 출발은 엇갈렸다. 인천은 FC서울과의 경인 더비에서 1-2로 패했다. 

개막 전 울산과 전북, 두 현대가 라이벌의 양강 구도를 깰 다크호스로 지목받았지만, 서울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고 실수 두 번에 실점을 모두 내줬다. 



신진호-이명주의 중원이 첫 호흡을 맞춰 지난 시즌 리그 최다 패스 팀 서울을 상대로 더 많은 패스를 시도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 지역에서의 호흡엔 아쉬움이 남았다. 

반면 대전은 지난해 파이널A(6강)에 올랐던 강원을 상대로 한 8년 만의 K리그1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둬 작은 이변을 연출했다.

레안드로(1골 1도움)와 신입 공격수 티아고(1골)가 공격진에서 빛난 가운데 아제르바이잔 국가대표 수비수 안톤, 완전 이적과 함께 주장 완장을 단 주세종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상대 전적에선 인천이 크게 우세하다. 통산 전적은 인천이 21승 6무 5패로 절대적 우세이며 최근 10경기 전적 역시 8승 1무 1패로 크게 우세하다. 

다만 이 전적은 8년간 갱신되지 않았다.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으로 아시아 무대를 준비하는 인천이 승격과 함께 상승세를 탄 대전을 상대로 역사를 증명할지, 반대로 대전이 최근의 흐름을 유지할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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