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3 시즌 KT 위즈 에이스의 중책을 맡은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스프링캠프 실전 점검에서 날카로운 구위를 선보였다.
벤자민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1볼넷 노히트 무실점을 기록했다.
벤자민은 1회초 박민우-박세혁-손아섭으로 이뤄진 NC 주축 좌타자 3인방을 모두 범타 처리하고 기분 좋게 투구를 마쳤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마틴과 천재환을 내야 땅볼로 잡고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오영수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잠시 제구가 흔들렸지만 곧바로 김주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직구 최고구속 150km를 찍으면서 컨디션이 100%까지 올라온 모습이었다.
벤자민은 지난해 5월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뒤 빠르게 한국 야구 스타일에 적응했다. 17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후반기부터 실질적인 1선발로 자리매김했다.한국 2년차를 맞은 올해는 더 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KT는 벤자민을 위시한 투수들이 NC 타선을 상대로 단 1피안타만 내주는 호투를 발판으로 5-1 승리를 거뒀다. 배제성, 손동현, 박세진 등 주축 선수들의 무실점과 주전 중견수 배정대의 멀티히트와 호수비도 빛났다. 1루수로 선발출전한 강민성은 4회말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KT 위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