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필 포든의 멀티골과 케빈 더 브라이위너 중거리 득점에 힘입어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1일(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톨 애시턴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리스톨 시티와의 2022/23시즌 FA컵 5라운드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 득점의 포문을 연 건 필 포든이었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리야드 마레즈의 낮은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포든이 깔끔하게 왼발로 집어넣으면서 선제 득점을 올렸다.
포든은 1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2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훌리안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은 포든은 이번엔 오른발로 침착하게 브리스톨 골망을 흔들면서 멀티골을 달성했다.
2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은 맨시티는 후반 35분 에이스 더 브라위너의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득점까지 터지면서 승리를 굳혔다.
브리스톨은 맨시티 상대로 끝내 득점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결국 포든의 멀티골과 더 브라이위너 쐐기골에 힘입어 맨시티가 3-0으로 승리, FA컵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아직 5라운드 경기가 모두 끝나지 않았기에 맨시티 8강 상대는 오는 2일에 열리는 FA컵 4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 추첨으로 정해질 예징이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FA컵 준결승까지 올라갔으나 리버풀에게 가로막혀 대회를 마감한 바 있다.
지난해 4월에 열렸던 준결승에서 리버풀에게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준 맨시티는 후반전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2-3으로 패했다.
맨시티를 꺾고 결승전에 올라간 리버풀은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꺾으면서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시티는 지난 2018/19시즌 때 왓퍼드를 꺾고 역대 6번째 FA컵을 우승한 이후 최근 3시즌 모두 FA컵 준결승에서 탈락하면서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엔 우승 후보로 꼽혔던 리버풀, 첼시, 아스널 모두 조기에 탈락하면서 맨시티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창단 후 7번째 FA컵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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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