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간판스타 김희진(32)이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 길고 긴 재활에 돌입한다.
IBK기업은행은 27일 "김희진이 금일 오른쪽 무릎 반월상 연골판 수술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1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희진은 올 시즌 초반부터 무릎통증에 시달렸다. 병원 진료 결과를 토대로 근력 보강 및 재활 등 구단 관리하에 운동을 지속하면서 2022-2023 시즌 28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무릎 상태는 투혼만으로 버텨낼 수가 없었다. 김희진 본인은 팀과 동료,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더 큰 부상으로 악화되기 전에 수술을 결정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최대한 선수를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김희진이 건강히 복귀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현재 시즌 13승 18패, 승점 41점으로 여자부 7개 구단 중 6위에 머무르고 있다. 3위 KGC인삼공사(승점 49), 4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8)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정규리그 잔여 5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자력으로 봄배구 진출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토종 에이스 김희진까지 수술로 시즌 아웃되면서 6라운드 게임 운영이 더욱 어려워졌다. IBK기업은행은 "다양한 선수를 황용해 김희진의 공백을 완벽히 메울 수 있는 경기력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강조했지만 전력 약화는 불가피하다.
수술 경과와 재활 속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김희진이 오는 2023-2024 시즌 중 코트로 돌아올 수 있는 시점도 최소 4라운드 종료로 예상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이 사실상 좌절된 가운데 차기 시즌 전력 구상 역시 김희진의 이탈 속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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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