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필승조 장현식(28)이 2차 스프링캠프부터 팀에 합류한다. KIA는 'J트리오' 완전체를 기다린다.
KIA는 2월 2일부터 24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를 종료했다. 투손 지역의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연습 경기 3경기 중 1경기만 소화했으나 부상자 없이 2차 스프링캠프지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희소식이 들려왔다. 2021시즌 홀드왕 장현식이 2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은 장현식은 1차 캠프에서 제외되며 국내에서 재활에 임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장현식에 대해 "불펜 투구가 가능하다. 따뜻한 곳에서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를 진행하려 한다. 부상 부담이 있으니 훈련에만 합류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장현식은 지난 2년간 팀의 셋업맨으로 활약했고, 승리를 위해 많은 등판에 임했다. 2시즌 동안 123경기에 출전해 128⅔이닝 53홀드 성적을 거뒀다. 그만큼 KIA는 핵심 불펜 장현식의 회복 과정을 주시하고 있다.
김 감독은 "캠프가 전부는 아니다. 나중에 실전 등판도 해야 한다. 불펜투수로서 이틀 연속 던질 수 있어야 하고, 잦은 출장을 하기 때문에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현식의 복귀 시점을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개막전에 맞춰 합류하는 것은 쉽지 않다. 퓨처스에서 먼저 던지고 난 뒤 4월 말에서 5월 초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KIA는 장현식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우완 투수는 사이드암 윤중현과 박준표를 주목해 볼 수 있고, 임기영이 상황에 따라 불펜 임무를 맡을 확률도 있다. 좌완은 가용 자원이 풍부하다. 이준영, 김대유, 최지민에게 기대를 걸고 있고 김기훈과 윤영철이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령탑은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린 다른 우완 자원들을 거론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송후섭과 이태규는 가능성이 있는 투수다. 경험을 많이 해봐야 하는데 시즌 중, 후반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유승철은 지난 시즌 초반에 너무 잘해줬는데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올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 새롭게 합류한 김승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구가 미흡하지만, 구위가 좋고 자신감만 붙으면 더 기대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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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