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정현 기자) 콩고민주공화국과 벨기에 이중 국적인 폴 조제 음포쿠는 토트넘 홋스퍼 아카데미 출신이다.
그리고 그의 동생은 다름 아닌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 선수다. 최근 임대 이적한 동생에 대해 음포쿠가 새로운 이야기를 꺼냈다.
음포쿠는 지난 14일 창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동생 로콩가의 이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로콩가는 형과 같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크리스탈 팰리스로 임대 이적했다.
이에 대해 음포쿠는 "맏형이기 때문에 많은 조언은 한다. 나도 토트넘에 있으면서 비슷한 경험을 했고 개인적으로는 빅클럽에 있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경기에 뛰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생도 그런 마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이해는 했다. 하지만 난 동생이 아스널에 남았으면 했다. 동생은 경기를 뛰고 싶다고 했고 결정은 동생이 하는 것이다.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로콩가는 형과는 다른 팀인 벨기에 명문 팀 안더레흐트 유스 출신이다. 2018년 1월 안더레흐트 1군 팀에 올라간 그는 2021년 여름 아스널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고 아스널에 입단했다.
그러나 아스널 이전에 먼저 그에게 제안을 한 팀이 크리스탈 팰리스였다.
음포쿠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아스널보다 먼저 동생을 원했다"라며 "패트릭 비에이라 감독님이 직접 먼저 로콩가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보다 비에이라 감독이 이미 먼저 관심을 보였던 상태지만, 동생이 아스널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다시 한번 비에이라 감독이 동생을 원했고 그래서 이번 이적이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음포쿠는 또 룸메이트 델브리지가 로콩가의 이적을 가장 먼저 안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오피셜이 나기 전에, 해외 축구에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알기도 전에 룸메이트인 델브리지가 동생의 이적에 대해 먼저 알았다"라고 말했다.
비에이라 감독은 지난 11일 로콩가에 대해 "그는 우리와 잘 훈련할 것이고 우리를 도울 것이다."라며 "그의 행동은 우리가 영입 전에 바라던 움직임이다. 정말 큰 영향력이며 그의 태도에 전혀 의심이 없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로콩가는 이날 브렌트포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63분 간 활약했다.
사진=EPA/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크리스탈 팰리스 홈페이지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