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상대로는 이겼는데…최지만, 연봉조정서 피츠버그에 졌다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32)이 메이저리그(MLB)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패소했다.

'MLB.com'은 18일(한국시간) "연봉 조정위원회는 피츠버그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 최지만의 올 시즌 연봉은 465만 달러(약 60억원)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2023시즌 연봉에서 팀과 이견 차이를 보였다. 최지만은 연봉 540만 달러(약 70억원)를 원했고, 피츠버그는 465만 달러(약 60억원)를 제시했다.

양측은 합의에 실패했고, 결국 연봉 조정위원회로 향했다. 연봉 조정 청문 패널들은 최지만의 2022시즌 성적과 부상 이력 등을 검토해 피츠버그의 제시액을 받아들였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 OPS 0.729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지난 2021년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당시 소속팀이었던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이긴 경험이 있다. 최지만은 연봉 조정에서 이기며 희망 연봉 245만 달러(약 32억원)를 받았다. 탬파베이의 제시액은 185만 달러(24억원)였다. 그러나 2번의 승리는 없었다.

최지만은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피츠버그와 어색한 출발을 하게 됐다. 앞서 최지만은 피츠버그 반대로 간절히 원했던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최지만은 지난 6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없다는 최종 통보를 받았다. 피츠버그가 최지만의 팔꿈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를 반대했다.

최지만은 연봉 조정위원회 결과가 발표된 날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2023시즌이 종료된 후 최지만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