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챔피언스리그 결승급 대진이 2급 대회, 그것도 16강에 진출하기 위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격돌한다.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7일 새벽 2시 45분(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챔피언스리그 대진이 유로파리그에서 열리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에 빛나는 바르셀로나와 2회 우승을 차지한 맨유는 2008/09시즌, 그리고 2010/11시즌, 총 두차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바르셀로나가 2승 1패로 두 차례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거함의 맞대결이지만, 이번 시즌엔 2번째 티어에 해당하는 유로파리그, 그것도 16강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격돌한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C조에서 빅토리아 플젠, 바이에른 뮌헨, 인터 밀란과 한 조에 속했지만, 2승 1무 3패로 3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E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 셰리프, 오모니아 니코시아와 경쟁해 소시에다드와 5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골 득실(맨유 +7/소시에다드 +8)에 밀려 2위가 됐고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두 팀의 분위기는 모두 좋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5경기 전승을 달리고 있고 라리가 1위, 코파 델 레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3일 열린 비야레알 원정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페드리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리그 6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최근 5경기 4승 1무로 순항 중이며 프리미어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역시 13일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마커스 래시퍼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가져갔다.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건 역시 수비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리그 21경기에서 단 7실점만 기록하며 유럽 5대 리그 전체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선수단에 큰 변화는 없다. 멤피스 데 파이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고 엑토르 벨레린 역시 스포르팅CP로 떠났다.
맨유는 래시퍼드의 득점력을 기대해야 한다. 그는 월드컵 이후 15경기에서 13골 5도움을 기록하며 역대급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맨유도 15경기 12승으로 최고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폴 포그바가 떠난 가운데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장기 부상으로 마르셀 자비처, 우트 베고르스트가 합류했다. -
사진=Reuters,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