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치는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올린 SNS 글이 논란이다.
일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대신 단주마가 선발로 뛰어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단주마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정원 속의 전사가 되는 게 전쟁 속의 정원사보다 낫다"고 적었다. 단주마가 인용한 말은 일본 사무라이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에 나오는 명언이다. '언제나 전쟁을 준비하라'는 뜻이다.
팬들은 그의 발언을 출전시간에 대한 아쉬움으로 간주하고 있다.
토트넘의 공격력 강화에 부응하고자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왔는데 손흥민과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두 측면 공격수들이 여전히 선발로 나서고 있어서다.
지난달 28일 FA컵 프레스턴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토트넘 데뷔전을 치르고 골까지 넣은 그는 이후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C밀란전에서 각각 후반 33분과 후반 36분 교체로 들어갔다.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별다른 활약상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단주마 입장에선 속이 상할 수도 있다. '오륜서'의 말을 왜 꺼냈는지는 단주마 자신만 알고 있을 테지만 팬들은 이미 그의 발언에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그 중엔 "AC밀란전에선 손흥민이 아닌 당신이 선발로 나왔어야 한다", "콘테 감독이 변화를 줘야 한다"는 등 손흥민과 관련된 댓글들도 적지 않았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1시30분 웨스트햄과 홈 경기를 치른다. 단주마의 '트위터 압박'이 통할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