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거제, 김정현 기자)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이 바라본 2023시즌 K리그2 판도는 1강 12중이다.
절대적인 힘을 가진 한 팀과 나머지 팀들 사이 피튀기는 접전을 예측했다.
이 감독은 13일 경남 거제 삼성호텔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생각보다 선수단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영입생들이 비교적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도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부천에서의 두 번째 시즌이었던 지난 2022시즌 이영민 감독은 첫 시즌 꼴찌팀이란 이미지를 탈피시키며 리그 초반 광주와 선두 경쟁을 벌였다. 결과적으로 4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엔 K리그2에 천안시티FC, 그리고 충북청주FC가 새롭게 합류해 총 13팀이 리그에 참여한다. 팀 수는 늘어났고 2위는 곧바로 승강 플레이오프, 3위는 승격 플레이오프, 4위와 5위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구조는 이전과 동일하다.
부천은 지난 시즌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5위 경남과 맞대결을 펼쳤다.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한 팀이어서 경남전 무승부만 해도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상대 공격수 티아고의 '극장 결승골'에 무너지며 2-3 역전패를 당해 탈락했다.
절치부심하며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이 감독은 "지난해보다 더 발전되어야 한다. 올해는 주요 선수들이 이탈했지만, 좋은 선수들이 다시 영입됐다. 그 선수들이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한 단계 더 발전한 부천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두 팀이 늘어난 만큼 이영민 감독에게 새로운 2023시즌 K리그2 판도를 묻자 '1강 12중'이란 답변이 돌아왔다. 유일한 1강은 K리그1에서 강등된 김천상무다.
군팀 특성상 매 시즌 선발된 강력한 선수들이 입대하면서 K리그2에서 김천은 언제나 강팀으로 군림한다. 2021시즌 역시 연고이전으로 K리그2에서 시즌을 시작해 우승을 차지하며 곧바로 승격한 적이 있다.
이 감독은 "K리그2는 항상 변수가 많다. 팀 전력도 비슷하다. 어느 한 팀도 약하거나 강하지 않다"라며 "팀간 서로 두 번은 붙어봐야 판도가 구체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1강은 김천이다. 다른 팀들은 대부분 비슷하게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부천은 다음달 1일 오후 12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때 아픔을 안긴 경남FC와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