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PSG)가 지진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거액을 선뜻 내놓았다.
미국 매체 CNN은 10일(한국시간) "메시는 최근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피해자들을 위해 막대한 금액을 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에 7.8규모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수천 명에 이르렀고 건물도 수천 채가 무너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감당하기 힘든 재난을 맞이한 튀르키예 국민들을 위해 국제 사회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대한민국도 실종자 수색을 위해 구조대와 육군 특수전사령부 군인 등을 튀르키예에 파견했다.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은 국가에서 그치지 않았다. 전 세계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사비를 털어 지원금을 보냈고 메시도 이에 동참했다.
매체는 "메시는 자신의 자선단체인 리오넬 메시 재단(LMF)을 통해 기부금 350만 달러(약 44억원)를 기부했다"라고 전했다.
메시가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선뜻 거액을 기부한 가운데 빠른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전 세계 유명 축구 선수들의 기부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메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도 자신의 사인이 적혀 있는 유벤투스 시절 유니폼을 자선 경매에 내놓아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뜻을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와 독일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은 부모님의 고향인 튀르키예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자 빵 트럭 두 대를 기부했다.
지난 시즌까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SK에서 뛰었던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SSC 나폴리)도 지난 9일 SNS을 통해 ‘튀르키예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문구와 함께 구호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적힌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뉴스를 접하고 너무 슬펐다. 튀르키예를 향해 마음과 기도를 전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과거 8년을 페네르바체 배구팀에서 뛰었던 대한민국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도 앞서 김민재와 같은 이미지를 SNS에 올리면서 팬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