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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감독 "카리쏘, 반드시 대표팀에 선발한다"

기사입력 2011.05.17 17:10 / 기사수정 2011.05.17 17:10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세르히오 바티스타 감독이 후안 파블로 카리쏘에 대해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 유력 스포츠 언론 '올레'에 따르면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바티스타 감독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파라과이와의 국내파 평가전(25일, 아르헨티나 북부의 레시스텐씨아)을 위한 대표팀 소집식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코파 아메리카 2001 대회에 나설 22명의 최종명단과 대회 구상 등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는 데 가장 관심을 끈 내용은 '국내파 선수의 최종 엔트리 승선 가능성'과 카를로스 테베스의 거취였다.

바티스타 감독은 국내파 선수들의 입지에 대해 "아직 여러 난관이 남아있기에 국내파 선수들을 최종 명단에 포함할지 고심중이다. 후안 마르티네스(벨레스, 공격수), 크리스티안 차베스(보카), 이반 피슈드, 클라우디오 쟈콥(이상 라싱, 미드필더) 등 나를 사로잡은 국내파 선수들이 여럿 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코파 아메리카 본선을 위한 대표팀 훈련이 6월 8일 시작하는데 국내리그는 20일에 끝난다"며 국내파 선발에 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시즌을 마친 국내파 선수들에 휴식이 필요할 것을 모르는 게 아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바라봐야 할 문제다"라며 국내파 선발에 관한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이들 국내파 선수 중 한 선수는 예외로 꼽았다. 바로 리베르플라테의 수문장, 후안 파블로 카리쏘다. 바티스타 감독은 "카리쏘는 세 명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코파 아메리카 본선에 반드시 데려간다"며 '대실수'에 아랑곳하지 않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카리쏘는 이번 아르헨티나 후기리그에서 골키퍼 중 가장 독보적인 활약을 보였지만, 지난 16일에 있었던 보카 후니오르스와의 '수페르클라시코'에서 엄청난 대실수로 팀을 패배로 몰아넣었다.

카리쏘는 당시 경기 전반 28분, 보카의 코너킥 상황에서 쇄도하는 파비안 몬쏜에게 시야가 가려 파블로 모우체의 크로스를 제대로 펀칭하지 못한 채 골문안으로 집어넣었다. 리베르는 카리쏘의 자책골과 2분 후 터진 마르틴 팔레르모의 헤딩골로 보카에 0-2로 패했다.

원 소속팀 라치오에서도 이러한 공중볼 처리에 큰 약점을 보인 카리쏘는 우루과이 대표, 페르난도 무슬레라에 주전 자리를 빼앗겨 리베르로 임대를 떠난 상황이었다. 시즌내내 유럽 무대에서 보인 불안한 모습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리베르의 '명가재건'을 앞장섰기에 이번 카리쏘의 실수는 더욱 아쉬운 장면이었다.  

그러나 바티스타 감독은 "수페르클라시코에서 카리쏘가 저지른 실수는 누구든 범할 수 있는 것이다"며 시즌 내내 펼쳐보인 카리쏘의 선방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편, 바티스타 감독은 테베스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러나 테베스의 상황은 카리쏘의 그것과 완전히 반대였다.

바티스타 감독은 "우리 팀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그러나 테베스에 관한 질문이라면 그것은 다른 측면이다. 우리에게는 리오넬 메시가 있고 최전방에 곤살로 이과인이라는 옵션도 있다"며 테베스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것은 바티스타 감독이 구상 중인 4-3-3 시스템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최전방 중앙 공격수는 메시와 이과인으로 굳어졌다는 의미다. 게다가 한 명의 중앙 공격수가 더 포함된다면 오히려 지난 포르투갈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국내파 후안 마르티네스(벨레스)의 승선 가능성이 더 크다.

오는 7월 1일 자국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2011 대회에서 18년 만의 남미 제패를 노리는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A조를 이뤘다. 같은 조에 속한 일본이 대회 불참을 최종적으로 통보함에 따라 대체팀으로 코스타리카의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할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명단은 오는 31일 예비 명단 30명을 거쳐 다음달 9일(현지시각 8일) 최종적으로 발표된다.

[사진= 기자회견장의 바티스타 감독(좌) ⓒ 올레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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