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줄 때 가장 뿌듯해"…배지환, 미혼모 시설 방문해 물품 기부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이 미혼모 생활시설에 방문해 물품을 기부했다.

배지환의 에이전시 유니버스 스포츠 매니지먼트는 9일 "배지환은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미혼모 생활시설 ‘애란원’에 물품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매년 꾸준히 재능기부와 기부를 이어온 배지환은 이날 아이들과 미혼모를 위한 물품들을 직접 구매해서 시설을 방문했다.

시설 관계자들에게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현황을 듣고 시설을 둘러보며 사인을 요청하는 미혼모와 아이들에게 사인을 전달하고 함께 사진 촬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지환은 “야구하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됐다고 느낄 때 가장 뿌듯하다.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을 알아보는 중에 우연히 미혼모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지환은 "열악한 상황에서 아이들을 혼자 키우시는 분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미혼모 시설을 방문하게 됐다. 사회적으로 미혼모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배지환은 "그러기 위해선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거 같다. 이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매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배지환은 10경기를 뛰었고 타율 0.333 6타점 3도루 성적을 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배지환은 오는 10일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지 미국 플로리다주로 떠난다.

사진=UPI/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