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22승21패) 1 - 7 뉴욕 메츠(23승20패)
패:랜디존슨(4-3, 3.94) 승: 크리스 벤슨(2-1, 3.70)
R H E
양키스 0 0 0 0 0 0 0 0 1 1 5 0
뉴욕메츠 0 1 1 0 0 0 2 3 x 7 15 0
예전의 빅 유닛의 모습은 찾기가 힘들다. 양키스에 와서 아직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랜디 존슨은 이번 메츠와의 경기에서도 6.2이닝동안 12피안타를 내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1회말에도 랜디존슨에게 3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2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놓쳤던 메츠는 2회에도 마쓰이와 투수 벤슨의 연속안타에 이어 호세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3회에도 데이빗 라이트의 적시타로 1득점에 성공하면서 0 – 2 로 메츠가 앞서가고 있었다.
구대성의 맹활약!
메츠의 선발 크리스 벤슨은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다가 7회초에 들어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안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구대성에게 넘겼다.
무사 1루의 상황에서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온 구대성은 A.로드가 주루 미스로 아웃되고 티노 마르티네즈를 삼진 아웃, 포사다를 역시 삼진 아웃시키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게다가 7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구대성은 지난 번에 미동없던 타격 폼으로 삼진 아웃을 당했던 일은 잊어버린 듯 랜디존슨의 제 3구를 중견수 쪽 담장까지 맞추는 큼직한 2루타를 만들었다. 또 호세 레이예스의 희생번트 시 3루를 거쳐 홈까지 질주하는 센스있는 멋진 주루 플레이를 펼치며 홈에서 성공하면서 빅 리그 첫 득점에 성공했다.
구대성의 활약에 힘입어 랜디 존슨은 7회에만 2실점 하고 6.2이닝만에 마운드를 물러났다.
메츠는 양키스의 구원진들 까지도 끊임없이 몰아부치며 9회초에 1득점으로 영패를 모면한 양키스에게 1 – 7 로 대승을 거두었다.
구대성은 8회초에도 등판해서 로빈슨 카이노를 삼진아웃으로 몰아부치고 세번째 구원진인 에르난데스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메츠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으며 내려왔다.
투 타에 맹활약을 펼치며 1.1이닝동안 세타자를 상대하면서 모두 삼진 아웃으로 완벽투를 펼친 구대성은 총 14개의 볼을 뿌렸고, 오늘로 4번째 홀드를 기록하였으며 방어율은 3.38로 조금 내려갔다.
내일 23일 새벽 2시10분에는 양키스에서는 칼 파바노(3-2, 4.00), 메츠에서는 페드로 마르티네즈(4-1, 3.38)가 선발로 나오는 인터리그 마지막 세번째 경기가 펼쳐진다.
최희섭도 3타수 1안타
한편 LA 다저스의 최희섭은 LA 엔젤스와의 2차전에서 2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말에는 엔젤스의 투수 존 랙키가 던진 공이 몸쪽으로 붙이며 던진 공이 오른쪽 무릎에 맞으면서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진출했다.
3회말에는 2사 1,3루의 득점 찬스에 나왔지만 삼진으로 아쉽게 물러났고, 6회에는 1사후에 좌중간 안타로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에도 나왔지만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3타수 1안타 몸에 맞는 볼1, 타율 0.308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7회까지 존 랙키와 브래드 페니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1 – 1 의 접전을 보였지만 8회초에 다저스의 구원등판한 카라라가 2실점하면서 균형은 깨지기 시작했고, 결국 3 – 1 로 엔젤스의 승리로 끝났다.
오전 5시10분에 치를 마지막 3차전에서는 엔젤스는 폴 버드(4-3, 4.15), 다저스에서는 데릭 로우(3-4, 6.45)가 등판 예정에 있다.
박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