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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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월드컵, 내게 영향 미쳤다"

기사입력 2023.02.07 23:26 / 기사수정 2023.02.08 10:3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에 밀려 생애 첫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경험한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심경을 전했다.

발베르데는 7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 위치한 프린스 물라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알 아흘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9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알 아흘리(이집트)와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발베르데는 클럽 월드컵에 두 번째 출전한다. 지난 2018년 대회 당시 출전해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었다.

그는 "클럽월드컵은 내가 우승한 첫 대회다. 내게 아주 특별했다. 내 커리어에 아주 많은 의미가 있는 대회"라며 "아주 좋은 타이틀이었고 우승까지 향하는 길이 더욱 특별했다. 우리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한 해의 끝자락에 있는 대회다. 난 레알 마드리드에서 매 순간 즐기고 있고 이 대회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발베르데는 이어 지난해 11월 열렸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루과이 대표팀으로 참가한 월드컵에서 H조 1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대한민국에 밀려 탈락했다. 



우루과이는 대한민국과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포르투갈전에서 0-2로 패했다. 가나와의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한국이 극적으로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나선 발베르데는 전 경기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발베르데는 이번 월드컵에 영향을 받았는지 질문을 받자 "명확하게 영향을 미쳤다"라며 "난 조국과 함께 잘 되길 바랐다. 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갖는 어린 시절의 환상을 해내고 있었다. 모든 내 노력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느꼈고 많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좋은 것들은 항상 축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배웠다. 축구에서 항상 장애물들이 있다. 난 월드컵 전에 내가 했던 같은 훈련을 계속하고 같은 길을 걸어가야 한다. 난 이 팀에 계속 머무르며 성장하고 주장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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