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신인 투수 김서현이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을 마쳤다.
김서현은 5일(현지시간) 한화의 스프링캠프지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 메시 벨뱅크파크에서 첫 불펜피칭에 나섰다. 이날 김서현은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총 21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 151km/h를 마크했다.
불펜피칭을 마친 김서현은 "70~75프로 힘으로 던졌다. 밸런스나 제구에 신경을 쓰면서 던졌고, 스스로 점수를 주자면 60~70점 정도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캠프 기간 동안 밸런스를 보완하면서 부상 당하지 않도록 신경쓰며 보강운동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김서현의 투구를 지켜본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는 "김서현은 아직 어린 선수라 좀 더 지켜보며 기다려줄 필요가 있고, 부담 느끼지 않도록 자유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며 "투수들의 건강한 경쟁을 유발할수 있는 좋은 선수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기대했다.
서울고 출신의 김서현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기대주다. 지난해 9월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U-18 야구 월드컵에서는 전광판 기준 약 163km/h의 공을 던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버치 스미스도 나란히 첫 불펜피칭을 마쳤다. 페냐는 28구를 던졌고,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점검했다. 최고 구속 147km/h.
페냐는 "전체적으로 몸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내가 생각했던대로 모든 구종을 잘 구사할 수 있었다. 남은 캠프기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첫 불펜피칭에 만족스러움을 내비쳤다.
'새 얼굴' 스미스는 선발투수 이닝 교대 루틴을 위해 22구를 던진 뒤 잠시 쉬었다 21구를 던져 총 43구를 투구했다. 직구와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 스미스도 이미 149km/h까지 최고 구속을 끌어올렸다.
스미스는 "전체적으로 오늘 첫 불펜 투구에 만족한다. 하지만 아직 캠프 초반이고 좀 더 다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팔 상태도 좋고 건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캠프기간 동안 투구의 질이나 제구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