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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억 이상+일시불"...아스널, 카이세도 영입전 '끝장 승부'

기사입력 2023.01.31 18: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아스널이 브라이턴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을 위해 거액 이적료의 일시불 지급을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가디언', '미러' 등에서 활동했던 제이크 탈봇 기자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아스널 사이 약간의 움직임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에콰도르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카이세도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며 브라이턴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브라이턴이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돌풍을 이끌며 6위 자리까지 오르는데 카이세도도 적지 않은 부분을 공헌했다.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활약한 카이세도는 겨울 이적시장 내내 첼시, 아스널, 리버풀 등 상위권 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중 아스널은 카이세도 영입에 실제로 제안까지 여러 차례 보내면서 적극적이었다. 

아스널은 현재 토마스 파티 이외에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없다. 모하메드 엘네니는 장기 부상이며, 알베르-삼비 로콩가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후반기 일정 소화를 위해 카이세도 영입이 필수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30일 "브라이턴이 카이세도에 대한 아스널의 옵션 포함 7000만 파운드(한화 약 1070억원) 상당의 2차 제안을 거부했다"라며 카이세도에 대한 아스널의 영입 노력을 전했다.

다만 아스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브라이턴은 이번 시즌 후반기에도 호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절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반면 카이세도는 아스널 합류를 위해 직접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이적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스널이 1차로 제안한 6000만 유로를 브라이턴이 거부하자 SNS를 통해 이적을 원한다는 성명서까지 내고 훈련 불참을 강행한 그는 아직 휴가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적시장 막판 아스널이 카이세도 영입을 위해 큰 결단을 내리며 브라이턴의 생각도 일정 부분 바뀌었다는 소식이 등장한 것이다. 

탈봇 기자는 "내가 이해하기에 아스널은 세 번째 영입 제안을 제출했다. 이는 아주 큰 금액을 일시불로 지불하는 구조이며, 거래는 합의되었다"라며 아스널의 결단으로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이 합의되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아스널은 카이세도 영입이 어려워지며, 첼시의 조르지뉴, 레스터 시티의 유리 틸레망스 영입에도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들이 있었으나, 탈봇의 언급에 따르면 다시 한번 카이세도 영입을 위해 제안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지난 제안이 7000만 파운드였던 점을 고려하면 아스널은 이번 제안에서 니콜라 페페 영입 당시 기록했던 7200만 파운드(약 1094억원)를 넘는 클럽 레코드 금액을 브라이턴에 제시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기에 이적 성사 가능성은 적지 않다. 

이번 시즌 예상치 못한 선두 질주로 우승 기회를 맞은 아스널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원했던 미드필더 영입에 성공하며 후반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이적시장 마지막 날 많은 팬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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